“비료를 한번만 줘도 되는 데다 병충해도 덜하니 농가로선 고마울 수밖에요.”
KG케미칼의 완효성 비료가 농가에서 호평받고 있다. 주력 상품인 <미생물 올코팅>이 그 주인공이다.
경북 군위에서 벼를 재배하는 홍천식씨(60)는 2021년 <미생물 올코팅>을 시범적으로 뿌려본 후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사용했다. 40㏊(12만평) 규모로 벼를 재배하며 부족한 일손을 메우기 위해 드론이나 농약 살포 보트를 이용하는 그에게 완효성 비료는 당연한 선택이었다.
“시비 횟수와 양이 모두 줄었죠. 기존 비료는 10a(300평)당 6포대(20㎏ 기준)를 사용했다면, 이 비료는 20a에 3포대면 충분합니다. 여러번 주지 않아도 돼서 편하고요.”
게다가 여느 완효성 비료와 달리 조기 생육에 문제없다는 것 역시 강점이다. 분얼기에 질소가 부족해 초기 성장이 어려운 제품과 달리 비효가 필수적인 이앙 초기와 60∼90일 사이 등 생육시기에 맞춘 집중 용출 패턴이 적용돼서다.
백정우 KG케미칼 그린팜사업본부 R&D팀장은 “작물의 생육 적기에 양분이 공급될 수 있도록 용출 패턴이 조절된 ‘시그모이드 유형’”이라며 “필요 시기에 용출량이 떨어져버리는 다른 완효성 비료보다 수확량 증대 효과가 탁월하다”고 설명했다.
질소 증진 미생물(Azotobacter종)과 병충해를 예방하기 위한 미생물(Bacillus amyloliquefaciens종)이 코팅돼 있다는 것 역시 <미생물 올코팅>의 특징이다. 질소 증진 미생물이 대기 중 질소를 식물체에 공급해 수확량 증대에 도움을 주고, 병원체를 줄여주는 미생물이 도열병이나 잎집무늬마름병(문고병) 등을 예방해주는 것이다.
홍씨는 “미생물 코팅 비료로 효과를 톡톡히 본 만큼 올해는 시비 이후에 관주 미생물을 한번 더 사용하려고 한다”며 “몸이 건강하면 병치레를 하지 않게 되는 것처럼 미생물이 작물을 건강하게 하는 효과가 탁월하다”고 귀띔했다.
한편 KG케미칼 측에 따르면 올해부턴 <미생물 올코팅> 비료 속 질소 함량이 더 높아졌다.
김민주 그린팜사업본부 경북지점 영업소장은 “기존 제품은 질소 성분량이 28%였으나 농가의 요청에 따라 올해는 30%로 늘렸다”며 “그동안 질소가 부족하진 않을까 걱정했던 농가들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 것”이라고 강조했다.
군위=김다정 기자 kimdj@nongmin.co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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